상호인권 가꾸기 홍보 20탄

by 영락노인전문요양원 posted May 12,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 하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한 편의 시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전북 부안여중 신입생으로 진학한 이슬 (13) 양. 

이양은 지난해 2학기 연필로 쓴 시로 전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16년 글쓰기 '너도나도' 공모 전에서 동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북교육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도교육청 블로그에 이 시를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임미성 익산성당초등교 교감은 “동시를 처음 읽었을 때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심사위원 세 명이 작품을 고를 때 만장일치로 가장 좋은 작품 으로 뽑았다. 무엇보다도 일기처럼 써내려간 아이의 글씨와 지웠다 썼다가 한 종이 원본이 정말 마음에 깊이 남았다”고 말했다. 

 

'가장 받고 싶은 상' 

 

- 우덕 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 소중한 사람들 내곁에 있을때 힘써 사랑합시다 ❤️ 

평안한 하루되세요.

 

 

제목을-입력해주세요_-021.jpg

 

 


Articles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