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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조회 수 2432 추천 수 0 댓글 1
지난 10개월 동안 계속 이 길을 가야만 하는 이유는,

하남 영락노인전문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다.

갈 땐 올림픽을, 돌아올 땐 강북강변을 달리며

그저 수많은 차와 아파트와 빌딩을 보았다.

심지어 남산 서울타워의 전망대도 보았다.

내 눈엔 그렇고그런 것이었지만,

보통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그냥 한강처럼 흘렀다.

 

그 치료법을 알 수 없는 파킨슨 때문에 이젠 휠체어다.

어찌할도리없이,

나이들수록 말은 적게 하고, 돈은 쓰고 있다.

가시고기, 문어는 없다?

자식은 모시기 싫고, 노부모는 신세지기 싫다?

 

에펠탑이 모로 누운 돌부처인양,

성산대교 철노을이 물들어 밤은 진다.

격일 밤마다 아내와 함께 걷는 그 불광천길은

이미 다양한 사람들이 걷고, 뛰고, 자전거타고, 쉬는 길이다.

가끔, 깜짝 터지는, 춤추는 음악분수와 조명은 얼마나 환상적인지!

언젠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영상 까레보아,

한여름밤 비인 시청사 앞의 Film Festival을 기억하는가?

되돌아보면 이 못생긴 개천이 십 년 새 멋지게 탈바꿈하였다.

따뜻한 봄날 가로수 벚꽃이 흰눈처럼 흩날리고

이스터석상마냥 46개 기둥이 반짝이는 밤엔,

양 옆의 해담는다리와 무지개다리 LED 조명이 빛나고...

 

이번 주말엔,

영락동산의 푸른 잔디를 다시 밟는다.

그 은행나무 아래 벤취에서,

옷 벗은 여인과 함께 힘든 삶을 듣는다.

그리고 한경직기념 흉상을 한바퀴 돌아 볼 것이다.

  • ?
    최영순 2013.03.07 11:41

    오늘 이글을 다시 읽어보니 따뜻한 봄날이 얼렁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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