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_오 헨리-
2023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12월의 크리스마스는 서로에게 사랑과 감사와 선물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시즌입니다.
작가 오 헨리는"미국의 모파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단편 작가입니다.
그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불우하게 성장했고,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면서 은행원 시절에는 공금 횡령 혐의로 3년 3개월 감옥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감옥 생활에서 12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고 옥중 체험이 그를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출옥 후에도 13권의 단편집(약 280편)과 1권의 시집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건강이 악화되었고 경제적 고통과 알코올 중독으로 47세에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은 시간적 배경이 바로 크리마스 이브입니다.
등장인물 "짐"은 가난하지만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성실한 남편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짐의 아내 데라는 남편을 위해 아끼던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아
시계 줄을 선물합니다.
작품 속의 부부애는 참으로 아름답고 소박합니다.
아마 일찍 부모를 여의고 짧은 생애를 살았던 작가 오 헨리가
얼마나 부부의 따뜻한 사랑에 목말랐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내용은 짐과 데라의 부부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달러 87센트가 전부인 가난한 부부입니다.
자신의 제일 소중한 것을 팔아 크리마스 선물을 준비합니다.
짐은 시계를 팔아 부인에게 줄 아주 아름다운 머리핀을
데라는 금빛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에 줄 시계줄을 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부부는 각자의 선물을 꺼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말문을 잃어 버립니다.
크리스마스는 성탄절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낸 생명의 구세주가 이 땅에 태어난 날입니다.
아주 낮은 자로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사랑스럽지 않겠어요.
세상의 빛으로 우리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으로 보내어진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감사함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으면서 부부의 큰 사랑애를 느끼면서
마음이 뭉클하기도 하고, 가슴이 따뜻해져 오기도 했습니다.
요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과 진실된 선물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고전 단편소설은 지금 당장에는 쓸모없는 선물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선물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바로 "사랑"이 될 때 그 가치는 더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요?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기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신 소중한 선물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섬기는 마음을 주시는 것도
주님이 주시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하면서 다가올 2023년의 크리마스 선물을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 귀히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원장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