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인권 가꾸기 홍보 9탄
< 인권ㅡ슬로우 시계 >
슬로우 케어
우리의 돌봄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야 합니다
빨리빨리는
어르신의 낙상을 부르고
식사 중 기도가 막혀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젊은 우리들과 같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기능들이 약해지고 망가지고 고장 나서 빨리 씹어 넘길 수도 없고
빨리 걸어 갈 수도 없고
빨리 잡을 수도 없지만
힘이 없어 잡는 것도 놓칩니다
눈은 보이지 않아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을 구분 못해
비누가 빵으로 샴푸가 음료로 보여 입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게 우리 치매어르신들입니다
빨리빨리는
우리 어르신들이 따라가기도 힘듭니다
특히 새벽시간이 두렵습니다
어르신 식사와 약 챙겨드리고 퇴근..집안일..개인일..약속 등등
마음이 급해집니다
케어자가 둘 밖에 없다 보니
빨리빨리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두려움 공포의 시간이 됩니다
케어가 아닌 행정에 필요해 의해서 빨리해야 하는 서비스와는 아주 다릅니다
우리 샘들의 여유는 어르신들에게는 같은 여유를 주며 그 여유는 편안함으로 이어집니다
빨리빨리 노 노
천천히 천천히 예스 예스
우리 서로 함께 모두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의 인권지킴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장 최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