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노인전문요양원 어르신들의 산책공간 조성을 위한 ‘나누美, 너른 마당’조성사업
영락노인전문요양원
한보미 과장
우리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의 어르신들은 누구의 도움 없이는 침상 밖을 나올 수 없는 분들이 생활하고 계신다.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기 위해 또 식사를 위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침대와 휠체어를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은 그것만으로도 신체적인 부담이고 피로로 느껴지기도 한다.
대부분이 치매와 와상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혼자서도 산책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함으로 시작되였다.
노화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제약 때문에 또 약간의 기온 차에도 너무 더워서, 너무 추워서 야외활동을 포기해야만 하는 어르신들이 별다른 준비없이 잠시 나가 바람을 쏘이고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햇볕을 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드리고자 하였다.
2012년 중증어르신들을 위한 산책공간 조성이라는 목적으로 처음 바자회가 실시되었고, 지난해까지 총 3회의 바자회가 진행되었으며, 2014년 영락사회복지재단 후원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나누미 저금통은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의 어르신들을 위해 모두 지정기탁받았다.
여기에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으로 지정되어 20,000,000원이라는 후원금을 지정기부 받아 드디어 지난 5월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어르신들의 산책공간 조성을 위한 ‘나누美, 너른 마당’이 완성이 되었다.
사무실 앞마당은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휠체어 통행이 힘들었던 공간에 예쁜 나무 데크가 깔리고 나무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어르신은 물론 직원 모두가 설레는 마음이었다.
처음 데크에 발을 내딛던 어르신들의 감격하시던 얼굴이 떠오른다.
“이야~ 잘해놨네~” 하시던 어르신은 오늘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이야~ 잘해놨네~”라고 하신다. 그런 걸보면 치매로 인해 매일이 새로운 어르신에게도 이 공간은 매일매일 보고 또 봐도 좋은 공간임이 확실하다.
요양원을 찾은 가족들 역시 어르신들을 모시고 야외에 나가 담소 나눌 공간이 생겼다며 기뻐하시며 영락노인전문요양원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대단하다.
어르신들과 가족 뿐 아니라 점심시간이면 휴게실에서 쉬기 바빴던 직원들도 정자에 모여 차를 마시기도 하고 딱딱한 회의도 야외에서 진행하니 소풍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건물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창밖의 과일나무들도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고 건물 안에서 어르신들 목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와 정겹기도 하다.
이전까지 산책이 쉼이 아니라 귀찮고 힘든 일로 여겨졌던 어르신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서신다. 잠시 나갔다가 “오늘은 너무 덥네” 하며 들어와 사무실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도 하시며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으시는 어르신들과 더욱 가까워 진 것을 느끼며 공간의 중요성과 감사함을 새삼 느끼기도 한다.
몇 해에 걸친 모금사업에 동참하여 주시고 꾸준히 모아온 저금통을 가져와 직접 후원해 주신 후원자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면을 빌어 감사드리며, 처음의 그 마음처럼 어르신들의 노후가 행복한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지금까지 그래왔듯 전국 최고의 시설을 꾸며가도록 항상 노력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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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요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 어르신의 경우 평균 운동량의 부족으로 근력의 손실과 체력저하가 나타난다. 이를 보충할 실외활동, 일광욕 등이 필요하나 보조자의 도움 없이 건물 외부 산책 공간의 이용이 불가하여 충분한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원할 때는 언제라도 드나들 수 있으며, 계절에 관계없이 활동의 자유가 보장받는 장소를 통해 입소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영락노인전문요양원 내에 산책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였다. 1. 사 업 명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어르신들의 산책공간 조성을 위한 ‘나누美, 너른 마당’조성사업 2. 사업기간 2015년 4월 1일 ~ 5월 31일 3. 장 소 영락노인전문요양원 1층 잔디밭 4. 시공업체 주)토립건설 5. 사업예산 27,610,000원(지정기탁 20,000,000원/자부담 7,610,000원) 6. 후원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