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인권 가꾸기 홍보 14탄
눈으로 사랑을 그려요
우리 어르신들의 인간다운 믿음이
돌봄자의 행동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어르신은
미래가 없는 현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이야기하는 현재형입니다.
내일이 오늘이고, 오늘이 오늘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돌봄자는
오늘의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하여
치매 어르신들과 대화해야 합니다.
이야기할 때 사랑의 물을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랑의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좋은 사랑은 눈을 바라보며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눈은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전혀 당신은 나를 좋아하지 않고 있어라는 인식을 갖게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고 있어요.
기계적인 돌봄은 필요치 않습니다.
진심으로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건 바로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입니다.
눈은 이야기합니다.
눈은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눈으로 사랑을 말할 수 있습니다.
꼭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도 당신이 나를 존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사랑을 그리는 우리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가장 힘든 시기 코로나 펜데믹을 잘 극복하고 계시는
모든 영락의 가족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장 최영순